렌트, 피맛골 연가 , 맘마미아 3색 뮤지컬 선보여

입력 2011-08-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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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뮤지컬 맘마미아, (하) 뮤지컬 피맛골 연가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흥미로운 소재와 음악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적실 뮤지컬 렌트, 피맛골 연가, 맘마미아가 잇달아 선보인다.

뮤지컬 ‘렌트’가 지난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 위에 오른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해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한다. 마크와 로저는 집세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긴 채 살고 있다. 콜린은 거리에서 강도를 만나 뭇매를 당한 뒤 거리의 드러머이자 여장남자인 엔젤을 만난다. 변호사 조앤과 거리예술가 모린은 레즈비언 커플이다. 조앤은 마크가 과거에 모린과 만났다는 사실 때문에 그를 경계한다. 성냥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미미와 로저는 첫눈에 서로에게 끌린다. 뮤지컬 ‘렌트’ 속 등장인물 중 로저, 미미, 엔젤, 콜린은 에이즈 양성반응자이다.

2011 뮤지컬 ‘렌트’는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강태을, 런, 윤공주, 김지우, 브라이언, 조형균, 김경선, 조진아, 박주형, 이든, 서승원 등 뮤지컬계의 실력파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 23일 무대가 올라 다음달 10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이 작품은 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의 양산을 위해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만든 첫 번째 서울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조선시대 서자 출신인 김생(박은태)과 양반집 규수 홍랑(조정은)이 신분 차이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헤어졌다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행매의 도움으로 300년 뒤 재회했다 헤어진다는 줄거리다.

‘피맛골 연가’는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작품답다. 해금·피리·가야금 등을 가미한 대형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어우러져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화려한 볼거리도 있어 지루함을 없앤다. 전통 춤부터 재즈댄스,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춤사위가 펼쳐진다. 사물놀이패의 쇼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맘마미아!’는 30일부터 6개월 동안 서울 신도림역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최고의 ‘도나’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정원과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최고 베테랑 배우들이 영화 속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닮은 신예 박지연과, 2009년 서울 공연부터 소피 역을 맡았던 김자경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해리’ 역의 이현우, 연극무대를 통해 안정감 있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빌’ 역의 박윤희가 새롭게 합류, 한층 섹시해진 아빠들의 신나는 커튼콜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지컬 렌트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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