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으로 치료는 받는 환자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에서 2010년 당뇨병과 주요 당뇨합병증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당뇨합병증인 말초순환장애는 같은 기간 17만여명에서 27만3000여명으로 60%나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율(5.5%)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16만여명에서 21만8000여명으로 35.9% 늘어났다.
이처럼 말초순환장애와 망막증과 같은 당뇨합병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당뇨 병력이 오래된 노인환자가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공단측은 분석했다.
당뇨병은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연평균 ‘당뇨병 환자’ 증가율 보다 ‘당뇨합병증 환자’ 증가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6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은 50대 이하 중년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의 당뇨합병증 진료비 지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말초순환장애 합병증의 진료비는 2006년 807억원에서 2010년 1530억으로 늘어났다. 무려 89.6%나 급증한 수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같은 기간 327억원에서 505억원으로 54.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당뇨병은 평생 조절이 필요한 질병이라 관리가 안 되면 수 년 뒤 만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며 “당뇨병은 완치가 안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의 생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