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에서 맥주까지…홈메이킹 음료가 뜬다

입력 2011-08-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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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의 픽시 일레트릭 인디고
고물가와 궂은 날씨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킹 음료와 관련 기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위생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빙과류나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기기 제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른 탄산수 제조기와 아이스크림 제조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탄산수제조기 경우 시원한 물만 있으면 탄산양을 조절해 레몬즙 등 취향에 따라 탄산수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탄산수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들의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기도 온라인몰 등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시판 중인 일반 아이스크림들 대부분이 진짜 우유와 생크림, 설탕, 계란 대신 수 많은 인공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집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홈메이킹족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맥도스 아이스크림 제조기 관계자는 “계란 흰자와 우유, 꿀, 휘핑 크림을 냉각용기에 투입하는 것 만으로도 맛있는 천연 아이스크림을 10분 안에 간단히 만들 수 있게 해준다”며 “굳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찾지 않고도 프리미엄 천연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홈메이킹족에게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과일주스와 스무디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핸드블렌더도 많이 찾는 아이템 중 하나다. 간단한 식사대용식을 만드려는 다이어트족들의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활발하다.

홈메이킹 음료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의 인기는 특히나 눈에 띈다. 한국에서만 유독 커피믹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커피머신을 팔고 있는 네스프레소의 실적은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커피믹스 대신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를 손쉽게 맛보려는 사람들과 사원 복지차원에서 기기를 들여놓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마케팅 팀장은 “집에서 직접 만드는 커피의 장점은 자신만의 취향에 맞춘 스타일의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네스프레소의 경우 16종의 다양한 캡슐을 선택할 수 있어 집에서도 취향대로 프리미엄한 맛과 향의 최고급 커피를 즐기고 싶은 홈메이킹족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맥주 제조 기기도 조금씩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비어 머신은 밀폐 공간에서 7~10일만에 신선한 천연탄산가스가 포함된 맥주를 만들 수 이도록 해준다. 직접 만들면 시판 맥주 값보다 저렴하게 고급 하우스 맥주집에서나 먹어봄직한 신선한 천연 탄산가스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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