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주민투표 때 남의 집 얘기하듯 해”

입력 2011-08-29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어지는 박근혜 공세 “정당정치 취지에 맞지 않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침묵으로 일관해온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데 ‘서울시민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남의 집 이야기하듯 했다”고 비판의 날을 들이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표는 지난 여러 선거에서도 ‘지도부가 알아서 하라’고 말했는데, 이는 정당정치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앞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 취지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봤다”며 “서울에 있는 많은 당원들께서 개인적으로 왜 의견이 없겠느냐. 다 있다. 하지만 일단 시장이 결단을 했다고 하니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었느냐”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지난번 세종시 문제 등에서부터 취해온 행동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우리로서는 참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당인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정치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또 최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걷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체이면서 박 전 대표로서는 어려운 때”라고 분석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23일 “정치인의 인기는 목욕탕의 수증기와 비슷하다”며 ‘박근혜 대세론’을 금방 사라질 ‘목욕탕 수증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여권의 차기주자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잦은 교류에 대해선 “대학 동창인데, 김 지사가 겸손하고 솔직해서 만나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내에선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 지사를 친이계 주자로 꼽고 있다. 함께 유력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당분간 정치활동이 어렵게 됐다.

이와 함께 정 전 대표는 “내년 총선 때 지역구(서울 동작)에 출마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일단 현역 의원으로서 우리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후속 조치 발표…피해구제전담반 신설
  • 최태원, 李대통령 '가짜뉴스' 지적에 "재발 없도록 만전" 지시
  • BTS, 군백기도 막지 못한 인기⋯'토트넘 홈구장' 12만석 매진
  • 로또 복권, 이제부터 스마트폰에서도 산다
  • 李 대통령 "대한상의가 가짜뉴스 생산"…상속세 자료 두고 정면 비판
  • ‘가격 상승’ 넘어 ‘공급 확대’ 국면으로…2027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반도체 호황
  • 하이닉스 2964% 성과급ㆍ삼성 1752억 자사주⋯핵심 인력 유지 사활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131,000
    • -1.12%
    • 이더리움
    • 3,032,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774,500
    • +5.23%
    • 리플
    • 2,098
    • -4.51%
    • 솔라나
    • 128,800
    • +0.78%
    • 에이다
    • 405
    • -1.22%
    • 트론
    • 408
    • +0.99%
    • 스텔라루멘
    • 240
    • -2.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00
    • +2.21%
    • 체인링크
    • 13,100
    • +0.61%
    • 샌드박스
    • 134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