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LG가 지난 2분기 북미 시장에서 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5% 점유율에서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LG는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RIM)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LG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풀이했다. LG는 지난해 6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15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대만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HTC는 지난 2분기에 5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0.6% 점유율을 나타냈다.
4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삼성도 15.6%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며 HTC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애플은 1위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0만대 줄어든 630만대를 보였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삼성이 지난 2분기에 갤럭시S2의 성장에 힘입어 노키아와 RIM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서유럽에서 5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2.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위 애플(23.8%)과의 격차도 바싹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