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야당의 ‘무상 복지’, ‘무차별 복지’는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정기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서민 복지의 핵심은 부자에게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복지의 혜택이 서민·빈곤층에 집중되게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똑같이 보육비 30만원을 나눠 주는 무차별 복지는 부자에겐 큰 의미가 없는 반면에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든다”고도 했다.
그는 “30만원은 큰 의미 없는 돈이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한 달을 살 수 있는 돈이 된다”며 “부자한테 갈 돈을 가난한 사람한테 좀 더 많이 주자는 것, 30만원 대출해줄 것을 50만원으로 늘리고, 대출 이자도 깎아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자에게는 부자로서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 그 자체가 복지”라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또는 서민에게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국가가 만들어 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