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주상복합, 재건축 포함) 총 124만7434 중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가구수는 총 21만5928가구로 이 중 71.73%가 강남3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총 20개구에 3.3㎡당 전세가 1000만원 이상 아파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20개 자치구 중에서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강남구로 총 10만2393가구중 7만352가구(68.71%)가 해당됐다.
이어 서초구가 총 7만1828가구 중 4만3255가구(60.22%)로 나타났고, 송파구가 총 10만1059가구 중 4만1285가구(40.85%), 양천구 총 6만4645가구 중 1만7576가구(27.19%) 순이었다.
한편 금천구·강북구·노원구·도봉구·중랑구는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별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8㎡의 3.3㎡당 전세가가 2557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15㎡의 3.3㎡당 전세가가 2462만원,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65㎡의 3.3㎡당 전세가가 2300만원 순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가 고공행진이 거듭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더 확대될 우려가 있고, 그만큼 서민들의 전셋집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