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외환교역중심은 30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34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3849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금에 이전까지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보증금 예금’을 넣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2일 통화정책 보고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로 3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면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등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올해 달러에 대해 약 5% 절상돼 6.20위안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