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 이후 국내 석유제품의 유럽 수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1일 발효된 한·EU FTA로 인해 7월 유럽 석유제품 수출량이 전달에 비해 252% 증가한 393만1000배럴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에서도 네덜란드로 수출된 석유 제품량이 187만5000배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105만 배럴), 영국(51만1000배럴), 스페인(49만4000배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은 지난달부터 수출을 재개했다.
이처럼 유럽 지역 호 실적에 힘입어 7월 국내 석유제품 수출은 4222만 배럴(전월비 15.5%↑, 전년동월비 31%↑)을 달성했다.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 또한 큰 폭으로 상승(전월비 17.3%↑, 전년동월비 94.6%↑)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47억 달러로 선박(36억 달러), 자동차(35억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원유 수입금액(87억 달러)의 54%에 해당하며, 수출물량(4222만 배럴)도 원유 수입물량(7829만 배럴)의 54%에 해당한다.
국내 소비는 66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지난달보다 5.7% 증가했다. 주요 부문별 소비 비중은 △산업(58.1%) △수송(35.9%) △가정·상업(3.7%) △발전(1.2%)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