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1 사업연도 상반기 연결실적 분석’에 따르면 53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4633억원으로 전년동기 1962억원 보다 136.15% 급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7567억원으로 18.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59억원으로 54.31%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분기 1478억보다 113.53% 증가한 3156억원, 매출액은 2조7406억원보다 10.06% 증가한 3조1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222억원보다 14.18% 늘어난 2537억원을 기록했다.
소속부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부 24개사와 우량기업부 12개사의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벤처기업부의 순이익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견기업부의 순이익은 7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2.75% 증가했고 우량기업부의 순이익은 3332억원으로 151.28% 늘었다. 반면 벤처기업부의 순이익은 564억원으로 0.1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실적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두르러졌다. IT업종의 전체 매출액은 15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7% 늘었으며 특히 반도체의 증가율이 63.02%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부분이 35억원으로 전년동기 55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562억원으로 14.81%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조업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IT업종 중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장비서비스 업종의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대상은 총 제출대상법인 80개사 중 관리종목(9개사), 전기누락(1개사), 외국기업(11개사), 분할합병(4개사), 미제출(2개사) 27개사를 제외한 5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