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일본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동경사무소를 동경지점으로 승격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동경지점 개점은 글로벌투자은행을 향한 아시아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해외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일 기업간의 M&A와 IPO주식자금 조달 등 자본교류를 중개할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지점 승격으로 일본으로부터 한국 원화상품 투자의 중심이 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직접 영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1984년 8월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제1호로 동경사무소를 개소했으며 1996년 지점으로 승격시켜 한국 주식중개와 한일간 자본중개를 진행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속된 일본의 경기침체로 동경지점은 지난 2002년 폐쇄됐으며 2006년 사무소로 재개소됐다.
오세정 대우증권 동경지점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의 증권회사가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넓어졌고 일본 기관투자가 및 기업고객들의 한국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며 “과거부터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KDB산은금융그룹에 속한 대우증권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