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30일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76.8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09% 오른 111.58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화 가치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강세다.
유로·프랑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인 1.1838프랑에서 오른 1.1868프랑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프랑 환율은 전일 1.1973프랑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7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회복 기대로 위험자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IG마켓시큐리티스의 이시카와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과 달러, 스위스프랑 등에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세에 대해 확신을 줄 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시장 전망인 0.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엔화 등 안전자산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의 미툴 코테차 환율 전문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