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진단과 믿을 수 있는 유방클리닉을 통한 조기발견만이 해결책

입력 2011-08-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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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진단이 키워드

유방암 발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암이 바로 유방암이다. 최근에는 남성에게서도 유방암이 발견되고 있어 유방암 발생률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유방암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적극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는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하면 전이의 위험으로 가슴을 모두 절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상 증후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멍울이 생겨도 무심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악화시키고는 한다. 유방질환은 조기 발견을 하면 치료가 쉽고 가슴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본인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증상에는 멍울, 유두분비물, 피부변화 등이 있다. 유방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유방클리닉을 찾아 조기 검진과 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내과외과 유방클리닉 이응직 과장은 “유방암도 여느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집에서 거울을 보고 손으로 유방주위를 만져 멍울이 만져지는지 또는 함몰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암의 빠른 발견을 위해 꼼꼼한 검사 필요

유방클리닉에서는 유방촬영, 유방초음파검사, 조직검사 등을 통해 유방질환을 진단한다. 유방촬영은 X-ray를 이용해 유방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유방촬영 결과 침상돌기를 보이는 병변이나 종괴의 경계면이 삐죽삐죽하면 암을 의심 할 수 있다. 또한 유방암의 특징적인 증상인 석회를 발견할 수도 있는데 미세석회의 발견은 관상피내암 발견에 도움을 준다.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의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슴의 섬유조직이 치밀한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만으로는 유방암 진단이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 방법은 낭성종양과 고형종양을 구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의 조직검사에는 빠질 수 없는 검사다. 하지만 미세석회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유방촬영과 동시에 실시된다.

조직검사는 암을 확진하는 최종적인 방법이다. 암으로 의심되는 세포를 채취해 암세포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과거에는 수술 시행 중 종양을 절제하여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세침흡입세포검사, 총조직검사, 맘모톰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술 전 검사가 가능해 졌다.

흉터 없이 유방양성혹을 치료하는 맘모톰

유방에 생기는 혹이라고 해서 전부 암은 아니다. 하지만 양성혹을 방치하면 암으로 자라기 쉽기 때문에 발견 후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의 양성질환 중 하나인 섬유선종은 호르몬 작용이 왕성한 20~30대의 젊은 여성에서 흔히 보이는 질환으로 대개는 단발성으로 온다. 섬유조직과 젖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 주위 유방조직을 밀어내면서 서서히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은 사춘기와 임신 기간, 폐경기 때 다소 빨리 커지는 특징을 나타낸다.

또 다른 유방의 양성질환 중 하나인 섬유낭종성 질환은 첫 월경 후부터 폐경기 사이 (주로 35~50세)까지 어느 때나 올 수 있다. 때문에 사춘기 전이나 폐경 후에는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라 생각되고 있으며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월경과 관련이 있어 월경 직전에 더 심해지고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는 없어진다.

이러한 양성혹들을 흉터 없이 치료하는 기구인 맘모톰은 원래 조직검사 기구이다. 맘모톰은 중간에 구멍이 여러 개 나있는 바늘을 이용해 한 번에 원하는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양성 종양을 제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늘을 이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큰 흉터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국소마취만으로 치료하기에 입원이 필요 없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이응직 서울내과외과 유방클리닉 과장은 “맘모톰 도입 10년 동안 수많은 증례를 통해 조직검사의 정확도와 양성혹의 제거효과가 입증되었다”며 “더 이상 일정 크기 이상의 혹을 가지고 살면서 불안하게 자주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슴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 환자 자신의 관심과 자가검진, 믿을 수 있는 유방클리닉을 통한 조기검진만이 유방암을 이겨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서울내과외과 유방클리닉 이응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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