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오정규 제2차관 주재로 지난 29일 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상황을 점검한 결과, 15개 성수품의 공급량은 1만100톤으로 계획 8300톤대비 28%정도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작황이 부진한 무와 배, 대추 등 과일은 숙기 미도래 등으로 공급이 다소 부진하나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점차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또 1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하순 평균가격을 100(15개품목 지수의 산술평균)으로 해 산출한 평균지수가 지난 29일에도 100으로 나타났다.
향후 농식품부는 15개 성수품 평균지수를 품목별 가중치를 감안, 산출해서 비교하는 등 가격점검을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련기관 합동으로 유통과정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성수품의 공급량이 늘어 추석을 앞두고 발생할 수요 증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큰 문제없이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 여름 잦은 비로 농산물 작황이 더딘데다 수급량도 적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가격 상승을 대비한 ‘추석 성수품 공급대책 상황실’을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