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스코리아 대회] 청각장애 가진 김혜원 "비오는 소릴 들을 수 없지만"

입력 2011-08-30 19:47 수정 2011-08-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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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코리아 후보자 김혜원(19세) 사진=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저는 비오는 소릴를 들을 수 없지만 누구보다 맑고 순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저는 불가능은 없다. 저도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에 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제 1회 미스월드코리아 대회에 청각장애를 가진 참가번호 21번 김혜원의 후보소감이다.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미스월드코리아 대회에는 총 41명의 후보자들이 참가했으며 수영복 심사, 드레스 심사, 최종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위 수상자를 가르게 된다.

이날 청각장애를 가진 참가번호 21번 김혜원은 (19세) 수화를 통해 본인의 소감을 당당히가 차분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농아학교에 재학 중인 김혜원은 안내자의 멘트를 들을 수 없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미스월드코리아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미인대회다. 미스월드코리아가 영국이 출발점이라면 미스유니버스는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규모가 미스유니버스가 더 컸다.

따따라서 기존 국내에서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미스코리아 진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 미스코리아 선은 미스월드대회와 미스인터내셔널, 미는 미스어스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미스월드대회 주최측에서 미스 진을 당대회가 아닌 미스유니버스대회에 내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일보의 라이센스와 끊었다.

이를 박정아 대표가 라이센스를 사들여 국내 미스월드코리아대회를 주최할 수 있게 된 것. 박정아 대표는 오래전부터 미인대회에 관심과 애정으로 국내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영국인 남편과 결혼한 박대표는 영국 미스월드대회 창시자인 줄리안 몰리와 인연이 닿아 본격적으로 미스월드대회 주최에 발벗고 나서게 됐다.

이번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의 1위 수상자는 미스월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수상자는 심사가 끝나는 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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