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통일특보에 현인택(57) 장관을 내정했다.
현 내정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2월부터 통일부장관으로서 현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주도해왔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조치를 단행했으며 이 때문에 대북 강경책의 상징으로 꼽힌다.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견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ㆍ개방 3000'의 입안자 중 한 명으로, 이 대통령의 후보시절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좌장역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을 맡았다.
침착하면서도 과단성을 겸비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신중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부인 황병완(50)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