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5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현직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각종 외부 활동을 활발히 병행하는 대표적 학계 인사다.
최 내정자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교수와 한국고대사학회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3년간 지내다가 지난 2월8일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장을 맡아 왔다.
그가 문화부 장관에 임명되면 문화부 산하 기관 중 차관급 직급인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문화부 수장에 오른 첫번째 인물로 기록된다.
박물관장 재직 시절에는 박물관 개관 100주년 행사를 훌륭하게 치렀고 특히 지난해 11월 G20 서울정상회의 만찬장을 유치, 대성공을 이끌어냈다.
이어 6개월 남짓한 문화재청장 재직 기간에는 독실한 불교신자로써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불교계의 극심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고려대박물관장 재직 때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가 수강한 '문화예술 최고위과정'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 사태가 터졌을 때는 그에 대항해 지금의 동북아역사재단의 전신 격인 고구려연구재단을 설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