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신임 총리, 탕평 인사 시동

입력 2011-08-30 23:00 수정 2011-08-30 2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간사장에 오자와 최측근 고시이시 내정국회대책위원장에는 하토야마 측근 히라노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신임 대표가 30일(현지시간) 중의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신임 대표가 30일(현지시간) 중·참의원에서 열린 총리지명선거를 통해 제95대 총리로 선출됐다.

노다 대표는 이날 중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총 476표 중 308표를 얻은 데 이어 참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는 결선투표 끝에 110표를 획득, 107표에 그친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를 누르고 총리로 확정됐다.

일본 총리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총리지명선거를 한 뒤 선출하지만 중의원 우선원칙에 따라 중의원 총리지명선거의 승자가 총리를 맡게 된다.

노다 대표는 신임 총리로 확정된 직후 주요 당직 인선에 착수했다. 특히 그는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친(親) 오자와파를 포용함으로써 파벌에 치우치지 않는 ‘노 사이드(NO SIDE)’ 정치를 펴겠다는 약속을 지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민주당 간사장에 내정된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원 회장
그는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원 회장에게 간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수락을 얻어냈다.

민주당 간사장은 정권의 2인자로 여당의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반(反)오자와파에 속한 노다 총리 지명자가 고시이시를 요직에 발탁한 것은 오자와 그룹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그룹을 배려해 당의 대동단합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고시이시 참의원 의원회장은 참의원 3선 의원이며, 2차례 중의원 의원도 경험했다. 민주당 대표대행과 간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당내 원로다.

노다 대표는 한때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직접 간사장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할 것을 검토했으나 그가 간 나오토 총리 불신임안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당원자격정지처분을 받은데다 당내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의 요직 중 하나인 국회대책위원장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 전 관방장관을, 정책조사회장에는 노다 총리지명자와 같은 반 오자와 그룹인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이 각각 내정됐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을 정책조사회정에 내정한 것은 자민당의 파트너 격인 이시바 시게루 정무조사회장과 돈독한 관계라는 점을 활용해 야당과의 적극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간사장 대리에는 다루토코 신지 의원을 내정했다.

한편 노다 총리 지명자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밀어줬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과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을 내각에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간사장은 관방장관과 재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34,000
    • +3.59%
    • 이더리움
    • 5,098,000
    • +8.98%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4.1%
    • 리플
    • 2,067
    • +5.24%
    • 솔라나
    • 336,000
    • +3.38%
    • 에이다
    • 1,408
    • +4.84%
    • 이오스
    • 1,145
    • +2.88%
    • 트론
    • 280
    • +2.94%
    • 스텔라루멘
    • 682
    • +1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3.57%
    • 체인링크
    • 25,710
    • +5.24%
    • 샌드박스
    • 863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