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내 친노 핵심인 백원우 의원은 30일 “한 전 총리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 8월 중순 한 전 총리가 한 모임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한명숙 추대론’ 관련해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어떤 형태의 경선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또한 “한 전 총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0.6%포인트 차로 석패했고, 현재 야권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왜 한 전 총리와 먼저 보선 문제를 상의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백 의원은 전했다.
한 전 총리의 측근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경선(전당대회) 참여를 논의했었지만 이제 상황이 변했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도 출마하라는 여론이 높아 진지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