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했어도…현대캐피탈 쑥~쑥~

입력 2011-08-31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캐피탈이 지난 4월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분기 1736억원의 당기순이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3%나 늘어난 금액이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 규모도 3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6% 늘었다.

영업 확장세도 계속 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7조6847억원에서 올 1분기 말 19조3581억원, 2분기 말 19조5582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개인 대출이 전년 말 대비 6.4%나 성장한 반면 자동차할부 등 할부금융 잔액은 2.7% 가량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월 175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해킹 사고가 현대캐피탈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해킹 사고가 실질적으로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최근의 금융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를 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해킹 사고로 신뢰성이 하락함에도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띄는 것은 현대캐피탈이 현대차라는 확고한 캡티브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 대부분은 현대캐피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신차 할부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할부를 이용했던 고객을 상대로 개인 신용대출 등도 판매한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현대캐피탈을 직접 선택하는 게 아니라 현대·기아차를 고르면 현대캐피탈이 자연히 따라가게 되는 구조”라며 “오히려 현대차에 문제가 생기면 현대캐피탈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54,000
    • +0.77%
    • 이더리움
    • 4,060,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80,400
    • +1.29%
    • 리플
    • 3,997
    • +4.85%
    • 솔라나
    • 255,000
    • +0.99%
    • 에이다
    • 1,160
    • +2.11%
    • 이오스
    • 952
    • +3.14%
    • 트론
    • 355
    • -2.47%
    • 스텔라루멘
    • 505
    • +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850
    • +0.71%
    • 체인링크
    • 26,920
    • +0.11%
    • 샌드박스
    • 548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