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31일 오전 반나절 휴가를 마치고 1시 55분께 교육청으로 출근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55분께 교육청 1층 현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향했다. 1층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은 오전에 왜 출근하지 않았는지, 부인 소환과 관련 심정이 어떤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
박상주 비서실장은 “(곽 교육감이)반가를 쓴 이유는 오후에 검찰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사모님을 위로하기 위해 쓰신 것”이라며 “업무 때문에 바빠서 변호인과 상의할 기회가 없었는데 사모님 위로 겸 오늘 실질적으로 만나서 처음 협의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9월1일자 인사 발령으로 떠나는 직원들과 이날 인사를 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곽 교육감의 부인인 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