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대응 민관합동 대책회의 개최

입력 2011-09-02 10:22 수정 2011-09-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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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최근 진정 국면에 들어간 리비아의 전후 재건사업 진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업계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일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대책회의에는 플랜트·수출 재개, 유전·정유시설 복구, 유가 등 분야별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MEED지가 리비아 전후 재건사업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향후 5년간 개발사업에 1230억달러 규모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어졌다.

우리의 피해사항으로 플랜트 분야는 리비아 내전 이전 총 37억달러 규모의 8개 프로젝트가 시공을 중단 중이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재개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리비아에 참여하고 있는 유전인 엘리펀트 광구 생산 정상화를 위해 참여사간 연례회의를 9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광구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탈리아 ENI사와 협력관계를 활용해 유망광구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리비아는 중동내에서 우리의 6위 수출국이자 11위 교역국으로 내전 이후 수출이 80% 급감했으나 정상화와 함께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리비아 사태안정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과도국가위원회(NTC)와 신뢰구축에 역점을 두며 정국 동향을 분야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리비아 재건협력 테스크포스(TF)팀이 구성돼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제공, 리비아 재건 국제회의에 고위급 파견, 민관합동 대표단 리비아 파견 추진 등의 대응책을 펴고 있다.

이어 2012년에는 리비아 진출 우리기업에 대해 지경부 플랜트 F/S 자금, 국토해양부 시장개척자금 30% 내외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며, 정책자문(KSP) 및 역량강화(KOICA) 등을 통해 재건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민간 차원에서 리비아진출 16개 업체가 5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해 리비아 NTC측에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리비아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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