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희망'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이 발목 부상으로 남자 멀리뛰기 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예선을 거쳐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았던 김덕현은 2일 오전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차 시기 중 왼쪽 발목을 삐어 그대로 모래밭에 쓰러졌다. 가벼운 염좌(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근막이나 인대가 상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라는 소견이 나왔으나 시간이 지나도 발목의 부기가 빠지지 않아 꿈의 도전을 접게 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김덕현이 출전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2012년 런던올림픽 등 앞으로 남은 대회가 많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