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삼성-LG "생활가전서는 라이벌로 부르지 말라"

입력 2011-09-02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책임지는 두 수장이 서로를 라이벌로 부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양사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TV 등 다른 사업에 비해 글로벌 선두권에는 서지 못한 상황. 결국 세계 1위로 가기 위해선 글로벌 업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IFA2011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각) 저녁 독일 베를린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우리를 독려하려면 월풀이나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 생활가전 업체와 비교해서 질책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 부사장은 "LG가 유럽에서 1위하겠다고 했다는데, 국내 업체가 유럽에서 50% 점유율을 갖도록 기여를 하겠다"며 "그 안에서 어떻게 나눠먹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면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홍 부사장은 TV사업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에 대한 부러움도 나타냈다.

그는 "작년에 생활가전 처음 부스 만들었는데 당시 윤부근 사장을 굉장히 부러워했다"며 "윤 사장은 뭔가를 자꾸 감추려고 하는 반면 저는 뭔가 보여주려고 해도 오는 기자들이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생활가전사업부 매출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5년 전(2006년)매출과 같다"며 "그 말은 5년 뒤면 적어도 지금 VD 매출은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도 베를린 인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가전의 양대 대표 제품인 세탁기와 냉장고 부문에서 유럽 1위 달성하겠다" 며 "삼성 보다는 밀레, 월풀 등 글로벌 강자와 비교해 달라"고 밝혔다.

이영하 사장은 "가전 업계에서 유럽은 미래형 스마트 가전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에 적격인 선진시장"이라며 "전통적인 현지 브랜드가 강세인 시장인 만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해 선두권 입지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게 맞나?' AI도 뇌처럼 의심한다
  • 은행권 상반기 '공채 시즌'…하나·우리·기업銀 510명 모집
  • "살기 좋고 가격도 탄탄"…분양 앞둔 대단지는?
  • 황민호, 아침부터 쌀국수 호로록…"엄마가 베트남 사람, 국물이 끝내준다"
  • 롯데쇼핑, 임직원 수 첫 2만명 이하로…인건비 줄이기 속도[유통업 지속가능 보고서①]
  • 일본 경기 바로미터…‘도요타 코롤라 지수’ 아시나요?
  • “3월 원·달러 환율 1430~1480원 전망…美 관세·中 친기업 행보 주목”
  • 에이피알, 상장 1년 만에 ‘K뷰티 빅3’ 등극…자체생산이 ‘신의 한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22,000
    • +7.11%
    • 이더리움
    • 3,566,000
    • +7.47%
    • 비트코인 캐시
    • 475,000
    • +0.61%
    • 리플
    • 4,052
    • +19.78%
    • 솔라나
    • 244,300
    • +13.31%
    • 에이다
    • 1,521
    • +53.17%
    • 이오스
    • 915
    • +8.16%
    • 트론
    • 360
    • +3.15%
    • 스텔라루멘
    • 502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50
    • +3.48%
    • 체인링크
    • 24,500
    • +10.51%
    • 샌드박스
    • 508
    • +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