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교육재단은 신임 사무총장에 박인국(사진) 전 주UN 대표부 대사가 취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故 최종현 前 SK그룹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공익재단으로 국가와 학문발전에 기여할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1974년부터 해외유학 장학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재 이사장으로 있다.
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학문발전과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학술사업을 시작, 아시아 13개국 632명의 학자들의 장기 방한체류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이외에도 2004년부터는 베이징 포럼과 상하이 포럼 등과 같은 세계수준의 국제학술포럼사업을 중국 등 현지에서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인국 사무총장은 기존의 해외유학 장학사업을 시대적 상황에 맞춰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중국과 아시아국가와의 학술교류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국제학술포럼을 세계적 수준의 포럼으로 더욱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 사무총장은 외무고시 1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국제안보비서관, 주쿠웨이트대사, 주UN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주UN대사 재직시에는 유엔총회 경제?금융?환경 위원장과 환경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박 사무총장도 1978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제3기 해외유학후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연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