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세 장선윤, 베이커리 사업 지휘

입력 2011-09-04 11:36 수정 2011-09-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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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家) 3세인 장선윤(40) 사장이 고급 베이커리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베이커리 사업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아티제'·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조선호텔베이커리' 등 재벌가 딸들의 경쟁 분야다.

장선윤 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2008년 결혼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올 초 식료품 제조회사인 '블리스'를 설립해 롯데백화점 내 베이커리인 '포숑'의 고급화를 지휘하고 있다.

포숑은 전국 12개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점해 있다. 고려당이 10여년 전부터 롯데백화점 내에서 위탁경영하고 있었으며, 특별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아니었다.

장 사장은 포숑의 운영을 맡으면서 신라호텔의 '아티제'·조선호텔의 '달로와요' 등에 견줄 고급형 베이커리 카페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매장은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일산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최근 전국 12개 롯데백화점 점포가 리뉴얼을 마쳤다.

롯데백화점은 "포숑은 가격이 많이 비싸졌지만 고급 취향을 가진 백화점 고객들 사이에서 빼어난 맛과 품질·서비스 등에 대해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카페형 베이커리 형태는 소공동 본점·잠실점·부산점에 특화했다.

소공동 본점 지하매장은 지난 7월20일 새단장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2억1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모델링 이전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1억원 안팎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장 사장이 롯데쇼핑 명품담당 상무로 재직하는 등 오랫동안 명품 전문가로 활동했기 때문에 고급화 전략에 대한 남다른 안목이 있는 것 같다"며 "이전의 포숑은 그다지 고급스런 이미지가 없었는데 이번 리뉴얼 과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베이커리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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