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탈라스에 22명 사망·실종...50만명 대피

입력 2011-09-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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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탈라스가 일본 중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2호 태풍 탈라스가 남부 고치현과 오카야마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을 휩쓸면서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전역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9명이 행방불명 상태이며, 86명이 부상했다.

17개 도현(道縣)에서 주택 1190채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고, 정전으로 3만6488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하천 범람 위험 등으로 오카야마시에서 23만명,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10만명 등 전국에서 50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 또는 대피 권고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양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나라현 일부지역의 경우 1600㎜가 넘었고,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일부 지역은 1000㎜에 달했다.

탈라스는 남부지역에서 북상하면서 이날 새벽 3시께 돗토리현에 도달했다.

이 태풍은 이날 하루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시간당 50∼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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