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올 하반기에 학벌과 지역 연고를 파괴한 인재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80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해 총 12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SK텔레콤은 상반기 인턴십과 연계해 절반 수준을 뽑고, 하반기 공채에서 나머지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대학 출신 인재 비중을 30%로 확대한 게 눈에 띈다. 지방대 출신 지원자는 최근 3년간 11%에 불과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상반기 450명을 채용한 고졸 인력도 네트워크 및 고객서비스분야 자회사를 통해 310명 더 채용한다. 출신학교나 전공, 어학점수 등 지원 자격에 대한 제한은 없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수도권 대학 위주로 진행했던 기업설명회를 전국 지역별 주요 대학으로 넓혀 고른 인재를 등용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는 SK그룹 계열사와 동시에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후 필기시험(SK종합적성검사) 및 1ㆍ2차 면접을 거쳐 11월말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KT는 하반기에 대졸(예정자) 및 고졸자 각각 300명을 채용한다. 대졸(예정)자는 오는 21일까지 KT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kt.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내달 5일에 발표되며, 인적성검사, 실무, 임원면접 등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6월20일 원서접수가 시작된 고졸 이상 사원들도 이달부터 인턴과정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정규직으로 기존 직원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되는 4G LTE 서비스사업 강화를 위한 전담인력을 충원한다.
100여명의 신입사원들은 스마트폰 판매 및 서비스 프로모션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전국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입사 원서는 오는 26일까지 LG유플러스 채용 홈페이지(recruit.lguplus.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치게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중순경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