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비상구가 없다...고용‘쇼크’·은행권‘비상’

입력 2011-09-05 09:06 수정 2011-09-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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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8일 연설에 관심 집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를 입은 뉴저지 웨인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웨인/AFP연합뉴스

더블딥(이중침체) 공포에 휘청이는 미국 경제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인프라 지출 확대, 고용 촉진 위한 근로자와 고용주에 대한 세제혜택, 근로자 재교육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로서는 고용시장 회복이 최대 관건이라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가 ‘제로(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제로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45년 2월 이후 66년만에 처음이며,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던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1%를 나타냈다.

AP통신은 미국의 고용시장 현황은 실제 실업률보다 나쁘다면서 14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뿐 아니라 구직을 아예 포기해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260만명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회복을 이끌었다던 제조업 상황도 다르지 않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0.9에서 50.6으로 하락하면서 25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금융권이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발행했던 모기지담보증권(MBS) 관련 소송에 휘말린 것도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감독기관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지난 2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방크, JP모건체이스 등 전세계 17개 대형은행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금융위기 당시 이들 은행들이 MBS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들 상품과 연계된 모기지대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이 FHFA의 제소 이유다.

FHFA뿐 아니라 AIG도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형은행들이 줄소송에 시달리게 됐다.

딕 보브 로치데일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으로 은행들이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고 자기자본을 쌓을 것”이라며 “이는 경기둔화를 초래해 실업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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