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연골재 대신 순환골재를 사용해 자원재활용은 물론 2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순환골재란 건설공사 때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 등을 물리적,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재사용하도록 가공한 제품이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천연골재와 비교해 성능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으며 경제적인 면과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공사용 자재다.
LH는 시행중인 54개 사업지구에서 도로공사 보조기층, 연약지반 수평배수재 등 120만여㎥의 순환골재를 사용, 천연골재 대비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LH는 순환골재 연구 총괄기관으로 지정돼 35개 기관과 함께 특허 및 지적재산권 10건, 학술논문 43편, 산학연 기술지원 11건 등 순환골재 사용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LH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순환골재·재생아스콘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순환골재 분야 정부포상 대상기관으로 선정,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LH 관계자는 “기술심의와 설계시 순환골재가 현재보다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건설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