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춤한 반면, 한명숙 전 총리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9.9%)에 이어 10.8%를 얻어 2위를 유지했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최근 정가의 관심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쪽으로 급속히 쏠린데 따른 것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전 총리는 전주대비 0.8%p 상승한 6.2%로 두 단계 오른 3위에 올랐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5.9%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6위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에선 한나라당이 36.9%(▲0.1%p)로 전 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1.0%p 하락한 28.0%로써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0%p 차이로 전 주 (6.9%p) 보다 벌어졌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3.2%로 3위, 국민참여당이 2.6%로 4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1.8%), 진보신당(1.8%)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7%p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3%로, 전주 대비 0.7%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