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17일 개막 …인순이· 박해미·홍지민 3色 대결

입력 2011-09-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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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작 '캣츠'
뮤지컬 명작 ‘캣츠’에 가수 인순이가 합류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캣츠는’ 탄생 3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 씨어터에서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그들의 삶과 고뇌를 그린 뮤지컬이다.

그리자벨라 역의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 = 이 작품은 화려한 춤과 음악, 그리고 실제 고양이처럼 움직이는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 퍼포먼스가 탄탄한 구성과 화려함을 갖췄다. 특히 극 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고 ‘메모리’는 ‘캣츠’의 백미로 손꼽힌다.

인순이(54), 박해미(47), 홍지민(38)은 ‘캣츠’의 꽃, 그리자벨라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출연 빈도는 매우 적은 편이지만, 극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낸 곡 ‘메모리(memory)’를 부르며 극의 방점을 찍는다.

인순이는 30년간 지켜온 국민가수다운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그리자벨라의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그녀는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으로 이미 역할을 완벽 소화했음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캣츠 기자간담회에서 인순이는 “고양이처럼 수그린 동작을 한 채로 노래를 불러야하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데 어려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불쌍한 표정으로 불러야 한다”며 손동작을 모으는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취하는 등 그리자벨라의 역할에 완벽히 숙달된 면모를 보였다.

박해미는 유쾌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로 독보적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여배우다. 세월의 회환이 묻어나는 농익은 연기를 펼쳐내는 박해미에 연출가 조앤 로빈슨은 “세월의 연륜과 스타의 당당함이 모두 느껴지는 그리자벨라 자체”라 호평하기도 했다. 박해미는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메노포즈’ 등 화려한 뮤지컬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록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홍지민은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배우 중 막내로 뮤지컬 ‘드림걸즈’에피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상의 여배우다. 솔직함과 당당한 매력을 가진 그녀는 ‘캣츠’에서 절제와 폭발을 유연하게 오가는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명작 '캣츠'
고양이의 시선에서 교감= ‘캣츠’는 세 배우가 인정했듯 사실상 그리자벨라가 주인공이 아니다. 무대를 메우는 40여명의 고양이들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인순이, 박해미, 홍지민은 입을 모은다. 이들이 단체로 펼치는 퍼포먼스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관객들의 호흡을 주로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을 비롯 연기자들은 실제 고양이와 흡사할 정도로 정교한 분장과 움직임으로 고양이의 모습과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표현해낸다.

또 캣츠에서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지점은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나눌 때다. 무대 위 배우들은 수시로 뛰어내려와 관객들과 만난다. 1막 후 인터미션에서는 관객들에게 애교와 장난을 보여주닌 고양이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장인 샤롯데 씨어터는 무대에서 객석까지 2미터도 되지않아 살아움직이는 듯한 고양이들의 움직임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고양이들의 퍼포먼스는 1층 뿐 아니라 2층 곳곳에서 이어지며 관객들에 생동감 넘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캣츠 무대는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3~10배까지 부풀려 제작된 집채만한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인 무대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한다.

공연관계자는 “다채롭고 다이나믹한 춤, 수시로 객석을 누비는 고양이들의 퍼포먼스는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해 낸 것”이라며 “특히 인순이의 합류로 캣츠가 더욱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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