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10월부터 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입력 2011-09-06 15:08 수정 2011-09-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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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대형마트는 판매장려금)가 현재보다 3∼7%포인트 낮아진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11개 대형유통업체 대표들은 6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약 30%인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 낮은 27~23%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동안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가 30∼40% 수준으로 높아 중소납품업체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3대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1891년 25.8% → 2001년 27.2% → 2010년 29.3% 수준으로 계속 증가했다.

또한 상위 3사 시장 점유율이 △백화점은 2001년 61%→2009년 81% △대형마트 2002년 52%→2009년 80%, △TV홈쇼핑은 상위 5사 점유율이 100%로 중소납품업체의 경쟁력 기반이 약화되고 유통구조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는 신규 중소 입점·납품업체와는 현재 1년인 계약기간을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해 거래기회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도록 합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수수료를 둘러싼 문제를 상당 정도 해소하고, 판매수수료가 하향 안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품목별 인하폭과 해당 중소기업 인하 대상은 이달 중으로 유통업체 혹은 공정위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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