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회장단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살리기와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 김신배 부회장 등 경영진은 6일 서울 도봉구 창동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과 함께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SK미소금융 홍보 활동을 펼쳤다.
SK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방문은 평소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고, 미소금융 수요자인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을 찾아 미소금융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창동시장 방문에는 김 부회장 외에 정만원 부회장, 최상훈, 김용흠, 유용종 사장 등 그룹 부회장단과 SK㈜ 김영태 사장, SK미소금융재단 신헌철 이사장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김 부회장 일행은 이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옥수수, 과일, 통닭 등 먹거리들을 구입한 뒤 인근 복지시설인 성모자애보육원에 기부했다.
한편, SK미소금융재단은 그룹 최고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금융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 등에 힘입어 서민층의 미소금융 이용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8월 재단이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지원한 대출금은 150억1507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대출액(109억5700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대출 수혜자도 크게 늘어 8월 말 현재 지난해 전체 인원 1070명 보다 149명이 많은 1219명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SK미소금융재단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이용 실적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4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재단 측은 연내 경북 울진군과 충남 서산시에 추가로 지점을 열어 지점망을 15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는 앞으로도 미소금융 등을 통한 서민층 자활 지원 및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