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현재 도주중이며 아직 소재파악은 안됐다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 같이 밝힌 뒤 “미 국방부는 카다피 행방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나도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리비아 장갑차 행렬이 이웃국가인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니제르 정부 관계자들이 리비아 장갑차 행렬에 카다피 정부군 관계자 10여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카다피가 그 행렬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니제르 정부측에 장갑차 행렬을 차단하고 리비아 정부군 고위 관계자를 억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 프랑스군 소식통은 “카다피와 그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이 궁극적으로 부르키나파소로 이동하는 장갑차 행렬에 동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는 니제르와 국경을 맞댄 서아프리카 국가로 지난달 후반 카다피의 망명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