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은 어디?' LCD 가격 또 하락

입력 2011-09-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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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이 또 내렸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반토막에 근접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7일 대표적 LCD 패널 제품인 40~42인치 HD TV용의 9월 전반기 가격이 8월 후반기보다 4달러(2%) 하락한 2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이 나온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1~4월 340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 8월 말 295달러로 300달러 벽이 깨졌고 이후에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보다 125달러(36.8%)나 급락한 것이며 1개월 전(237달러)과 비교해서도 22달러(9.3%) 떨어졌다. 200달러 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같은 크기의 LED TV용 패널 제품도 8월 전반기(294달러)에 비해 2% 하락한 287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역대 최저. 지난해 초 50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13달러(42.6%)나 빠지면서 반 토막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46인치 TV용 패널은 지난해 초 447달러에서 꾸준히 하락하며 지난달 말(299달러) 300달러 벽이 무너진 데 이어 이달 초 296달러로 1% 더 내려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TV 메이커와 패널 제조업체 모두 엄청난 원가 압박에 시달리면서 패널 가격 협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가 3분기 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TV 브랜드가 재고 관리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LCD 패널 가격 하락은 북미·서유럽 시장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앞으로도 당분간 '제값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PC 모니터용도 유럽 시장 등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20인치용이 지난달 말 64달러에서 이달 초 62달러로 3% 하락했다.

노트북용도 최고 5% 떨어졌고 스마트폰용도 2인치용이 5월 말 5.05달러에서 6월 말 5달러를 기록한 뒤 7월 말 4.99달러, 8월 말 4.98달러, 이달 초 4.97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LCD 패널을 사용하는 전 제품에 걸쳐 본격적인 내림세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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