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분석] 우리자산운용 'KOSEF고배당 ETF'

입력 2011-09-07 10:37 수정 2011-09-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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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높은 주식 집중투자

#직장인 김○○씨는 지금 고배당 주식을 사놓으면 짭짤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동료의 말에 배당주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막상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 지 판단이 서질 않아 고민이다. 몇 개를 제외하면 증권사들이 추천한 유망 배당주들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배당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8~9월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으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연내에 주식을 사들여야만 한다. 이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과 매매는 자연히 증가하고 주가도 상승세를 타게 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점들을 알고 있더라도 종목 선택에는 막막함을 느끼기 일쑤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우리KOSEF고배당 ETF’는 코스닥을 포함한 주식 중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200위까지를 고른 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시가총액 방식에서 벗어나 내재가치(배당금액)가 큰 종목을 더 많이 담는 방식을 취한다.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하다보니 여느 배당주펀드에 비해 배당주 투자라는 취지에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대부분 배당주펀드들이 벤치마크 하는 거래소 배당지수(KODI)는 배당수익률 외에도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등의 기준을 만족하는 종목으로 한정돼 있어 '우리KOSEF고배당 ETF'와 비교했을 때 온전한 배당주 지표로서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다.

개인투자자들이 종목선정에 대한 고민 없이도 고배당주만을 골라 집중투자 할 수 있는 셈이다.

‘KOSEF고배당 ETF’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4%로 지난 10년간 코스피지수 배당수익률 1.7%를 훨씬 웃돈다.

배당금은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배당이 나올 경우 이를 모아서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분배금에 매겨지는 세금을 절약할 수도 있다.

김승욱 우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분배기준일(ETF 분배금 지급일) 이전에 ETF를 매도하게 되면 ETF에서 나온 분배금에 대한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배당금이 1000원이고 이를 포함한 ETF의 가격이 1만1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분배금을 받은 후 ETF를 팔게되면 1000원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분배금을 받기 전에 팔면 1만1000원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SEF고배당’은 주식시장이 열려 있을 때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보수 등 투자비용이 저렴하다는 ETF의 장점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김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장기투자성과는 대부분 배당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KOSEF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저보수 상품인 만큼 장기투자 한다면 시장대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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