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채용 왜 늘리나 했더니...

입력 2011-09-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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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남은 기간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A380 2대, B777-300ER 1대, B737-800 3대 등 총 7대가 올해 말까지 도입되며 내년에도 14대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까지 총 70여대(화물기 12대 포함) 항공기를 도입한다.

지난 상반기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내년에 1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들여온다.

A321-200, A330-300, B777-200ER, B747-400F 등 총 10대의 다양한 기종이 인도되며 2015년까지 총 17대의 항공기가 아시아나의 품에 안긴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항공기 도입을 진행함에 따라 승무원 채용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객실여승무원 중 국제선 300명, 국내선 30명 등 총 33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채용한 1000여명의 객실승무원 규모를 더하면 올해에만 총 1500여명을 채용한 것이다. 사상최대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운항승무원 222명을 뽑함해 총 465명을 채용한다.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1106명으로 지난해(954명)에 비해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B747기종의 경우 승무원이 약 20명, A380의 경우 약 25명의 승무원이 투입된다. 항공사들은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숙련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무원은 약 3개월 이상의 교육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며 "항공기가 지속적으로 도입되는 만큼 준비기간을 고려해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가항공사들도 채용 확대에 적극적이다.

올 상반기 나리타, 삿포로 등 국제노선을 신규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충 계획으로 신규채용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스타 항공은 외국어능력,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선과 국제선 승무원을 통합 채용한다. 올해 하반기 B737-80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진에어는 이같은 항공기 도입을 고려해 약 30명의 승무원을 채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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