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25%로, 지난 6월 0.25%포인트가 인상된 뒤 7월과 8월 동결됐다.
물가 상승세만을 놓고 본다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5.3% 상승해 2008년 8월(5.6%) 이후 3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존립 근거인 통화관리를 통한 '물가 안정'을 생각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이 당연하다.
다만 최근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를 수출로 극복해 낸 우리나라로서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따라 금통위가 이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