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차량 가운데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이 60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일자로 국내 등록차량 중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 600만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시스템이 구축된 지 3년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로서 국내 전체 차량 3대 중 1대가 하이패스를 단 셈이다.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가운데 51%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수도권은 60%를 상회할 정도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대도시 주변 출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 영업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하이패스는 평상시 5%, 출퇴근시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전국 약 1만9000개 판매 대리점에서 106개의 모델이 시판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출고 단계에서 단말기가 부착돼 나오는 차량이 늘고 있다. 국내 승용차 44종 가운데 39종이 내장형 단말기 부착이 가능하다.
도공 관계자는 “9월 중 하이패스 단말기를 인터넷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올 연말까지 620여만 대의 하이패스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