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꿈나무 40여명은 예봉 초등학교에 별도로 마련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골프클리닉을 받았다.
심현화는 9번 아이언을 이용해 아이언샷 시범을 보인데 이어 6~7명씩 총 6개의 조로 구성된 학생들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심현화는 학생들 한명 한명의 아이언 샷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예봉초등학교 골프부인 신서윤(11)은 “평소 심현화 언니를 좋아했는데 오늘 직접 만나서 배우니 즐겁고 도움도 많이 됐다. 언니 앞에서 샷을 할 때는 시합때 못지않게 긴장해버렸다”고 말했다.
심현화는 “생각보다 학생들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 스윙 폼이나 힘이 수준급이어서 뭘 가르쳐야 할지 잠시 고민했었다”라며 말했다.
다음 순서로 도서상품권이 걸려있는 칩샷과 퍼팅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볼을 칩샷 바구니에 넣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헸다.
칩샷과 퍼팅대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학교 건물 내에 있는 시청각실로 장소를 이동했다. 시청각실에서는 심현화의 사인회가 열렸고 사인볼과 사인사진, 그리고 학용품이 학생들이게 증정됐다. 선물을 받아든 학생들이 저마다 기쁨을 표현하느라 교실은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이어 심현화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프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드라이버의 탄도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수준 높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심현화는 곤란한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성실하게 물음에 답했다.
한편 KLPGA에서 마련한 골프클럽 5세트와 골프볼 등이 예봉초등학교에 전달되며 2시간의 순서가 모두 끝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KLPGA 원재숙 이사는 “오늘이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꿈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서 나중에 필드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LPGA는 지난 2009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번씩 상금랭킹 1위 선수가 유소년클리닉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서희경(25,하이트), 유소연(21,한화), 양수진(20,넵스), 이보미(23,하이마트)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유소년 골프클리닉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