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연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

입력 2011-09-09 06:48 수정 2011-09-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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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중심 경기 부양책 관측

미국 국채 가격은 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준비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앞으로도 국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날 강연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국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1.98%로 전 거래일 대비 6bp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내린 0.19%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31%로 6bp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네소타경제클럽 주최 행사에 앞서 공개된 연설문에서 “연준은 물가안정 속에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성장과 고용을 회복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3차 양적완화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채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30년만기 국채를 매입하는 한편 2년만기 국채 매입을 줄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2년만기와 3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는 이날 3.12%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 6일 한때 3.08%포인트로 작년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좁혀지는 양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 의회 합동의회에서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3000억달러(약 32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선물거래 중개업체 리처드 브라이언트 국채 딜러는 “연준이 투자 방향의 중심에 있다”며 “국채 가격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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