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도라지를 중심으로 제수용 농산품 수입가격이 상승하며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근심을 늘렸다.
9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8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밤(신선, 냉장)은 전년동월대비 37.7% 상승하고 도라지는 7.9% 올랐다.
한편 생강(72.2%), 당근(29.1%), 배추(24.6%), 건고추(20.1%) 등 채소류의 수입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강은 7월보다 271.4% 오른 ㎏당 5018원을, 양배추는 40.9% 오른 ㎏당 455원을 기록했다.
뿐만아니라 강공 원료가 되는 밀(39.2%), 옥수수(35%), 원당(27.7%), 커피(27%) 등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일가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13.1% 상승한 포도를 제외하고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은 각각 전년동월에 비해 12.4%, 24.1%, 2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의 경우 소갈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한 ㎏당 7007원을 기록했고 삼겹살과 닭고기 역시 각각 14.8%, 10.2% 감소했다.
유제품인 버터(36.2%), 치즈(17.2%)는 각각 ㎏당 7863원, 6027원의 가격으로 수입돼 안정세를 보였다.
수산물은 대체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냉동고등어(39.1%), 냉동대구(30.9%), 냉동조기(22%), 냉동오징어(11.2%) 등의 수입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