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n Life]50~60대 두통엔 ‘노안’ 의심

입력 2011-09-11 12:00 수정 2011-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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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대 중·장년층 중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노안(老眼)이다.

노안은 눈이 침침하고 흐릿해 보이는증상 외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심하면 속이 메슥거리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노안 전문 아이러브안과가 40대 이상 노안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장시간 가까운 것을 볼 때 나타나는 노안 증상을 조사한 결과, 66명(20.5%)이 오랫동안(30분 이상)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 두통, 어지럼증, 메슥거림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노안이 근거리 시력장애뿐만 아니라 2차적 신경질환까지 유발시켜 실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오토포커스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노인성 질환이다. 수정체가 나이를 먹으면 노화현상으로 점점 탄력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수정체가 굴절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능력, 즉 조절력이 줄어들어 가까운 곳의 글씨를 잘 볼 수 없게 된다.

노안환자들이 모자라는 조절력으로 억지로 가까운 것을 보려고 할 때 ‘안정피로(眼睛疲勞)’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안정피로는 눈을 계속 쓰는 일을 할 때 느껴지는 증세로, 눈의 압박감, 두통, 시력장애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에는 오심, 구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노안으로 인한 안정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책이나 신문, 컴퓨터를 보는 작업을 할 때는 1시간에 10~20분씩 눈에 휴식을 꼭 취해야 하며 눈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 A, B1, B2, B6, B12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녹황색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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