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SBS ‘스타킹’과 ‘강심장’ 등 지상파 TV의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중에 있어, 방송 제작 차질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호동은 5일 세금 탈루 소식이 보도되기 전부터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하차를 논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은 SBS측과도 하차와 관련한 직접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강심장’은 8일 마지막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의 공백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각 방송사들은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1박2일’은 일단 강호동이 빠진 상태에서 나머지 멤버 5인 체제로 유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나영석 PD는 “시청자 투어 이후 녹화 분량부터 강호동이 사실상 빠지게 됐다. 잠정적인 은퇴를 결정한 이상 내년 2월까지 다섯 명의 멤버 체제로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스타킹’과 ‘무릎팍도사’ 관계자는 “계속 회의 중이며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호동의 은퇴는 개인 뿐 아니라 그 프로그램과 방송사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의 존폐여부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강호동의 은퇴 선언은 방송가에 핵폭탄과 같은 사건이다. 세금탈세 혐의로 심신이 지쳤겠지만 그 전에 그가 말해왔던 종편 채널 이적설등과 관련해 그가 받아온 정신적 피해가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 두고 봐야 할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