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국내증시, 어디에 투자할까

입력 2011-09-11 14:11 수정 2011-09-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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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 오바마대통령의 4000억 달러가 넘는 경기부양책 약발에도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투자대안처를 찾아 고심중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세 상승전환이 아닌 불안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 배당주, 경기방어주인 내수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서며 금 가격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금의 명목가격과는 달리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고점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이윤학 부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금의 실질가격은 과거 최고치의 70% 수준이어서 현재 금 가격 수준이 고점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금 가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같은 이유로 △선진국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확대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헷지수요 증가 △달러약세 장기화 현상에 따른 대안투자수요 증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확장에 따른 실질수요 증가 △금 가채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급확대 등을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금 투자 항목으로 미국에 상장돼 있는 금 ETF SPDR Gold Shares, iShares Gold Trust 등을 추천했다. 이윤학 부장은 “캐나다와 미국에 동시 상장돼 있는 세계최대의 금기업 베릭골드와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광물 매장량 확보를 하고 있는 캐나다기업 골드코프이 금 투자관련 기업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배당주 역시 부각되고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타이밍에 있어서도 8,9월과 변동성 장세에서 배당주 퀀트 포트폴리오가 투자성과가 우수했다”며 “특히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종목으로 KT, SK텔레콤, 웅진씽크빅, 파라다이스, 무림P&P, KT&G, S-Oil, 대교, 기업은행, 강원랜드, 휴켐스, 한전KPS, 빙그레, GKL, 한라공조, 웅진코웨어, 한샘, 한솔제지, 한국가스공사, 제일기획 등 20개 종목을 추천했다.

또 다른 투자대안으로는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내수관련주와 게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성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수혜, 스마트폰 게임 출시와 위닝일레븐 온라인 버전 개발에 따른 게임 시장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은 호조세를 바탕으로 3분기 빠른 실적성장세가 예상되는 NHN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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