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르크 사임 충격...ECB 어디로

입력 2011-09-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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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강경 노선 꺾여...완화 노선으로 치우칠 수도

에우르겐 슈타르크 이사의 사임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슈타르크 이사는 ECB의 중채무국 국채 매입에 반대 의사를 행사온 인물. 그의 사임으로 유로존의 채무 위기와의 투쟁에서 앞장서온 ECB의 역할이 약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ECB에 국채 매입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 기조로 돌리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슈타르크 이사의 충격적인 사의 표명에 의해 ECB의 기존 노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하고 있다.

우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ECB 총재에 취임하는 이탈리아 출신 마리오 드라기 씨는 금리를 인하하고 국채 매입을 대규모로 실시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강해다"고 말했다.

ECB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고, 현재 노무라 인터내셔널에 근무하는 로런 비르케 이코노미스트는 슈타르크 이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는 현재 기능하고 있는 유럽의 유일한 기관이며, 안정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ECB의 역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개입은 강력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번 슈타르크의 사임은 ECB와 그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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