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2일 오후 전국의 고속도로는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에 출발한 차량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10분, 서울에서 부산은 7시간30분이 소요된다.
목포에서 서울은 8시간20분, 서울에서 목표는 5시간30분이 걸리며 대전에서 서울로는 5시간10분, 서울에서 대전으로는 4시간10분이 소요된다.
이날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중부,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 대부분 고속도로의 상·하행선 상당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방향으로 통도사나들목, 동대구분기점, 대전나들목, 신탄진나들목, 청원휴게소, 천안나들목, 판교나들목을 전후한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목포에서 서울로 향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총 79㎞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서산휴게소, 당진분기점, 서평택나들목, 화성휴게소 구간이 많이 막히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역시 오창에서 음성 구간 등에서 차량 흐름이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는 각 부산·통영·목포 방향으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선 등도 구간에 따라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대전·대구·부산 등 대도시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정체 현상이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루 동안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8만7000대, 귀경하는 차량은 35만6000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