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2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성묘 차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출발한 차량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10분, 서울에서 부산은 7시간 소요된다.
또 목포에서 서울은 8시간 20분, 서울에서 목포는 5시간 30분 걸리며 대전에서 서울로는 5시간10분, 서울에서 대전으로는 3시간50분이 소요된다.
이날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중부와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 대부분 고속도로의 상·하행선 구간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진입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대부분 노선에서 심하게 정체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총 정체구간이 126.71㎞에 달하는 가운데 통도사 나들목과 동대구 분기점, 신탄진 나들목, 청원휴게소, 천안분기점, 천안삼거리 휴게소, 달래네고개 일대 구간은 시속 10~30㎞대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83.52㎞ 구간에서 지ㆍ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목포~서울)은 해미나들목과 서산휴게소, 서산나들목, 당진분기점 등 13개 구간이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음성나들목에서 음성휴게소까지 4.23㎞ 구간 차량 속도가 시속 14㎞에 불과하고 여러 구간에서 정체가 심한 상황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정체 현상이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