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20대 그룹은 최근 3년(2008년 4월~2010년 4월)간 386개의 신규계열사가 증가해 개별 그룹당 연간 60개의 계열사를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5개 중 4개가 기존 계열사의 수직계열화 관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386개사이며 그 중 305개사(79.0%)가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2008년 128개사를 비롯해 2099년 143개사, 2010년 115개사로 총 386개사가 증가했다. 10대 그룹에서 241개사, 11대에서 20대 그룹에서는 145개사가 늘어났다.
그리고 지주회사 체제인 8개 그룹에서 210사가 늘어나 평균 26.3개사, 비(非)지주회사 체제인 12개 그룹은 176사가 증가해 평균 14.7개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85개(22.0%)로 가장 많았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4개, 16.6%)△운수업(41개, 10.6%)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개, 9.3%) △도매 및 소매업(33개, 8.6%) △부동산업 및 임대업(29개, 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전체 386개 신규 계열사의 79.0%인 305개사가 수직계열화로 분류됐다”며 “신규 계열사(386개) 중 총수일가가 단 한주라도 보유한 회사는 8개사(2.1%)에 불과, 일부에서 제기한 신규 계열사를 통한 편법상속 주장은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된 20대 기업집단은 2011년 5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한진, KT, 두산, 한화, STX, LS,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CJ, 대림, 동부그룹 등 20곳이다.